[365현장] '신문기자' 감독 "심은경은 훌륭한 여배우...영화에 큰 공헌"
[365현장] '신문기자' 감독 "심은경은 훌륭한 여배우...영화에 큰 공헌"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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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문기자' 심은경 캐릭터 포스터/사진=더쿱
영화 '신문기자' 심은경 캐릭터 포스터/사진=더쿱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신문기자'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심은경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신문기자' 기자회견에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일본과 한국의 영화 촬영 현장 방식이 다르다. 심은경이 한국에서는 3개월 정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본에서는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촬영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도 심은경이 훌륭한 표현력으로 연기해줬고, 일본어 연기라는 높은 장벽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후지이 감독은 심은경의 연기가 인상적인 장면으로 극 중 '요시요카'(심은경)가 악몽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요시요카'의 감정이 눈물로 표현되는 장면이 있다. 극적으로 깜짝 놀란다거나 하는 연기가 아니라 눈물로 꿈과 현실을 이어서 표현한다. 이 장면은 심은경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이런 식으로 연기에 대해서 스스로 제안하고 연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내 필모그래피 안에서 굉장히 훌륭한 여배우를 만났고 우리 영화에도 큰 공헌을 해줬다"고 말했다.

영화 '신문기자' 심은경 스틸컷/사진=더쿱
영화 '신문기자' 심은경 스틸컷/사진=더쿱

'신문기자'는 도쿄신문 사회부 소속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저서 '신문기자'에서 출발했다. 정부 권력의 거대한 힘 앞에서 기자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고 성장하는 과정과 아베 정권과의 대립을 담았다. 

최근 몇 년 사이 민주주의를 짓밟는 국가의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는 관료들과 미디어, 사회 분위기에 불편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금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자세를 전하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화제를 일으킨 도서다.

지난 6월 28일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해 일본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히며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극 중 심은경은 진실을 찾는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소화했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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