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블랙머니' 충무로 명장 정지영과 만난 '대세 배우' 조진웅·이하늬(종합)
[365현장] '블랙머니' 충무로 명장 정지영과 만난 '대세 배우' 조진웅·이하늬(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개혁' 시국과 맞물려 개봉 "정치적으로 편향된 영화 아니야"
-조진웅 "'블랙머니' 출연 자부심 느껴"
-이하늬 "정지영 감독과 작업 '가문의 영광'...배우 됐다고 처음 느껴"
영화 ‘블랙머니’ 포스터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 포스터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을 연출한 37년 차 감독 정지영이 영화 '블랙머니'로 돌아왔다. 정지영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배우 조진웅과 이하늬는 입을 모아 정지영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블랙머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 이하늬가 참석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최대 금융 스캔들을 소재로 돌아온 정지영 감독은 "현실에는 무수히 많은 영화 소재가 있다"며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고 관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이번 영화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토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검찰개혁' '성역 없는 수사'를 외치는 시국과 맞물려 개봉하게 된 소감으로는 "기획할 때 염두에 두진 않았다"며 "영화를 보면 검찰개혁과 맞물리는 여러 가지 화두가 들어 있는 것은 틀림없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검찰개혁이 중요하다.' '성역 없는 수사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 "이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얼마나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힘은 있다. 그 힘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블랙머니' 조진웅 스틸컷/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 조진웅 스틸컷/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조진웅 "'블랙머니' 출연 자부심 느껴"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퍼펙트맨'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영화를 선보이는 조진웅은 서울지검의 '막프로' 검사 '양민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사건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 거침없는 인물이다"라며 "법을 수호하고 지켜야 하는 검사가 그러기는 쉽지 않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막 나간다 해서 '막프로'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과 어제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양준혁'은 무조건 조진웅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촬영을 시작하고 2~3일쯤 됐을 때 내가 생각한 '양민혁' 이상을 보여줬다. 그래서 '진짜 고맙다'고 했더니 며칠 후에 조진웅이 '사실 조진웅이 양민혁 입니다'라고 이야기하더라. 본인에게 '양민혁'이 체화된 것 같다는 말이어서 듣고 흐뭇했다"고 밝혔다.

극 중 '양민혁'은 사건 앞에서는 위아래도 없고, 수사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서울지검의 일명 '막프로' 검사다. 검찰 내에서 문제가 있는 검사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거대한 금융 비리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고,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한다.

조진웅은 정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정지영 감독님과 함께하며 현장에서 두려움이 없었다. 영화가 공개되면 배우로서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 영화 후배로서 감독님이 걸어온 길을 잘 따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금 영화를 하고 계신 감독님이라 영화가 망하면 힘드실 거다. 그러니까 잘 되어야 한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영화 '블랙머니' 이하늬 스틸컷/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 이하늬 스틸컷/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이하늬 "정지영 감독과 작업 '가문의 영광'...배우 됐다고 처음 느껴"

2019년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과 시청률 20%를 돌파한 드라마 '열혈사제'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이하늬도 가세했다. 형사와 검사에 이어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주변에서 '김나리' 역할에 이하늬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하면 많이 추천했다"며 "직접 만나봤는데 그래도 모르겠더라"며 솔직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어 "출연 작품을 봐도 확신이 없었는데 예능 프로 속 이하늬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서 '김나리'를 발견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하늬는 정지영 감독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살아생전에 정지영 감독님과 한번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존경하는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배우가 됐구나'라고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세상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영화가 있다는 걸 배웠다"며 "많은 분이 이 시국에 맞춰서 함께 보고 공감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