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불법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가 적극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일부 시민·청소년이 잠금장치를 물리력으로 파손 또는 탈거하는 방식으로 무단(불법)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따릉이는 지난 2015년 2100대를 시작으로 4년 만에 2만 5000대로 1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9월 한달 평균 이용 건수는 6만 9474건으로 역대 9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먼저 거치대에 제대로 거치하지 않을 시, 초과요금(5분당 200원 부과)과 1회 위반 시 강제 회원탈퇴·이용금지 조치 등에 대해 따릉이 앱(웹)·SNS 문자전송 등을 통해 적극적 고지할 예정이다.
또 일부 청소년 사이에 영웅놀이처럼 확산 중인 따릉이 무단사용 예방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에 지속적 계도 및 교육을 요청하고, 무단사용 집중 발생지역에는 현수막을 부착한다. 무단사용자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경찰서에 의뢰해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무단사용 근절을 위한 도난방지 기능도 탑재된다. 10월부터는 무단 이용 시에 단말기에서 높은 데시벨의 경보음이 송출된다.
아울러 QR단말기의 잠금 방식은 기존 LCD단말기와는 달리 무단 사용의 원인이 되는 추가 잠금 뭉치가 없는 신형 스마트락 방식(QR)의 단말기로 연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신형단말기는 도난 시 실시간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무단사용 증가로 방치된 따릉이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서도 ‘미아따릉이’ 전담반을 신설해 특별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무단사용 자전거가 심야시간대에 발생함을 감안해 11월부터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즉시 대응토록 할 예정이다.
이기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따릉이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민의 공공재산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내 것처럼 아껴주시고 사용해 주시기를 바란다. 무단사용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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