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365] 한종인 작가의 '포톡스', '마음의 주름살'을 펴주는 들꽃과 자연 이야기
[신간365] 한종인 작가의 '포톡스', '마음의 주름살'을 펴주는 들꽃과 자연 이야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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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시로 쓴 자연이야기
-따뜻한 감성과 정서 담긴 글과 사진...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
한종인 작가의 '포톡스' 표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포톡스? 포톡스가 뭐지? 보톡스도 아니고…" 책 제목부터 독특하다.

얼굴 주름살을 펴주는 보톡스에서 착안, 마음 주름살을 펴주는 책 '포톡스'는 포토 톡 스토리(Photo Talk Story)를 줄인 신조어다. 일반적으로 보아 왔던 표지와 달리 낯설다. 궁금증이 유발되고 책장을 펼쳐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포톡스'는 한종인 작가가 본지 <인터뷰365>에서 연재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의 주옥 같은 글과 사진을 엮은 책이다. 

은퇴하고 경기 광주 산속마을로 이주한 작가는 전원의 삶에서 마주하는 들꽃과 자연을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따뜻한 감성과 정서가 책갈피 갈피마다 고스란히 배어난다. 다시 아이가 된 듯 순수하게 짤막한 시적 문장으로 동시 같은 감상을 전한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마당이고 심욕장(心浴場)이다. 책을 통해서 마주하는 꽃과 자연은 잠시 개심(開心)과 세심(洗心)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은 글보다 더 빠르게 감상을 전달하고 미처 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을 대신한다. 일반적인 시집과는 달리 사진이 있는 짧은 시로,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 잡은 디카시(詩)와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포톡스'의 저자 한종인 작가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 진화에 따라 SNS가 소통의 주가 되고 있다. 책 읽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 두꺼우면 안 사고 아예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인쇄매체 전반의 그늘이 아닐 수 없다. '포톡스'는 '쓱' 보면 '쏙' 들어오는 부담 없는 포토 포엠인 셈이다.

포톡스는 책갈피를 넘길수록 휴식과 안정을 주고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마음의 주름살을 펴준다는 수사가 결코 헛말이 아니다. 

작가는 LG에서 서울신문사 기자로 자리를 옮기고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냈다. '한국산문'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현재 경기 광주 시어골에 집을 짓고 들꽃과 자연을 사진에 담으며 글농사 밭농사를 함께 짓고 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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