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나우] 영화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원로배우 요양병원에서 투병생활
[인터뷰이 나우] 영화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원로배우 요양병원에서 투병생활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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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의 생애 보내고 불운에 시달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1960년대 화련한 외모와 선정적인 섹슈얼리티로 은막에서 인기를 누린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배우 최지희 전 원로영화인회 회장이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 영화인들이 애석해 하고 있다. 

최 배우는 최근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쓰러져 순천향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고 다시 요양병원으로 옮겨 투병 중이다. 

최근 병원으로 문병을 다녀온 김지미·오경아 배우들은 그녀의 투병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7일 고(故) 최은희 배우의 빈소를 찾은 영화 '아름다운 악녀(1958)'의 원로 배우 최지희 
지난해 고(故) 최은희 배우의 빈소를 찾았던 원로 배우 최지희 

최지희 배우는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수 많은 작품에서 출연 작품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악녀’로 사랑을 받은 한국영화 중흥기 팜므파탈의 원조였다.

재일동포와 결혼하면서 은막을 떠나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그러나 딸 하나를 두고 이혼했으나 음식점 사업을 시작해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크게 성공, 한 때 아카사카 거리에 코리아타운을 조성하는 한국 여성 사업가의 성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남체인을 인수하고 88올림픽 때 국제행사인 서울프레올림픽쇼의 기획자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남에서 큰 식당을 경영하기도 했으나 그의 후반기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경영에 실패한 사업가 P씨의 기업인수에 잘못 참여해 많은 재산을 잃었고 그에 앞서 미국에서 만난 배우 출신 희극인의 영화제작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수난을 겪어가며 외롭게 노년을 보내다가 병마에 시달리는 그녀를 두고 동료 배우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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