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광대들: 풍문조작단' 캐릭터 활용 빛난 코믹 사극의 탄생(종합)
[365현장] '광대들: 풍문조작단' 캐릭터 활용 빛난 코믹 사극의 탄생(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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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세조실록을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를 담은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베일을 벗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3연속 흥행 신화의 주인공인 배우 조진웅이 광대를 이끄는 리더 '덕호', 손현주가 '한명회', 박희순이 '세조' 역을 맡아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충무로의 '씬 스틸러' 고창석, 김슬기와 윤박, 김민석이 광대패로 합류했다.

특히 지난 2012년 490만 흥행 기록을 세운 코미디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배우 조진웅/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배우 조진웅/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극 중 광대들의 리더이자 극 전체를 이끄는 중심인물로 활약한 조진웅은 1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작품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해 흥행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조진웅이 연기한 '덕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풍문조작단의 연출가다. 그는 광대 역을 연기한 소감으로 "와이어 연기 할 때 당겨서 나를 올려주신 스태프 분들과 내가 올라탄 말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다음엔 체중을 좀 줄이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학 다닐 때부터 풍물을 좋아해서 '광대들'도 신명 나게 즐기면서 촬영했다. 혼자 광대 짓을 하고 재담을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보조출연자분들이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관객과 배우의 느낌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10여 년 전 연극을 할 때도 생각나 찍고 나서 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7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김주호 감독은 "전작이 오래됐는데 팩션물, 멀티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그때보다 장면, 대사, 소품, 사운드 등 과감한 시도를 했다. 기존의 어떤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이 사실 '이분들을 꼭 모셨으면 좋겠다'고 간청했던 배우들이다. 또 다들 팀워크도 좋아서 촬영 중 큰소리 없이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무엇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 활용이 돋보인다. 특히 조선 최고의 실세이자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역으로 스크린에서는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손현주는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자신만의 '한명회'를 완성했다.

손현주는 "귀와 수염 분장은 '한명회'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 분장하는데 두시간 정도 걸렸는데 배우들 중 가장 일찍 촬영장에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떨 땐 귀를 하루에 두시간에서 두 시간 반 붙이는 게 싫어서 3일에서 7일 정도 그냥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며 "수염도 아마 지금까지 (사극에 등장한) 수염 중 가장 긴 수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컷/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진웅은 극 중 '풍문조작단'으로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고)창석 형님은 작업도 많이 하고 같은 고향 출신이라 잘 알았는데 다른 배우들과는 첫 작업이었다"며 "(김)슬기 씨는 보기와 다르게 에너지가 강하고 윤박 씨의 진정성 있는 연기도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길어지니까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은 얘기 하지 않겠다"며 "김민석 씨가 없어서 아쉬운데 군대에 갔다. (김)민석아 사랑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오는 21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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