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연극 '에쿠우스'가 주연 배우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 등 6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에쿠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이다.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 9월 초연한 이후 매 시즌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군 제대 후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에쿠우스'를 선택한 류덕환은 "3년 만에 다시 '에쿠우스' 작품을 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승훈은 “다시 알런을 만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순수하고도 안타까운 소년 알런을 제 안에 잘 담아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극장에 오셔서 저와 함께 그 알런을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대 최연소 '알런'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던 서영주는 "계속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며 이번 시즌 다시 참여하게 된 데에 대해 벅찬 감상을 전했다. 이어 "조금 더 다듬어진, 조금 더 알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소년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역을 맡은 배우 장두이·안석환·이석준은 각각 깊은 상념에 잠긴 듯 먼 곳을 응시하며 '다이사트'가 '알런'을 치료하며 느낀 혼란과 고뇌, 회한의 정서를 드러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다이사트'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장두이는 "'에쿠우스'는 연기자로 참여하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며 "다시금 관객들을 만나 새로운 감동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안석환 역시 "워낙 좋은 대본"이라며 "열심히 또 즐겁게 준비해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며 다가오는 개막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처음 ‘다이사트’ 역으로 '에쿠우스'에 참여하는 이석준은 “워낙 오랜 세월 관객들과 만나온 위대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가 누가 되지 않도록 대본을 항상 곁에 두고 있다”며 새롭게 젊은 다이사트로 합류하게 된 데에 대해 ”제 공력으로 이걸 다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9월 7일부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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