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버즈, 알파치노·말론 브랜도 등 목소리로 사랑받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MBC성우협회는 “성우 박일 씨가 지난달 31일 밤 주무시다가 조용히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1949년생인 박일은 1967년 TBC 동양방송 공채 3기로 입사해 성우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는 MBC 4기 공채 성우로 활동했다.
대표적인 외화 더빙 성우로 활약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스넌, 말론 브랜도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펼쳐왔다.
특히 미국드라마 'CSI'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영화 '토이 스토리' 버즈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4'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은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 라디오성우 부문 출연자상, 2000년 제27회 한국방송대상 성우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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