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사자' 박서준, 로맨틱 코미디 벗고 히어로물 도전 "'사자' 세계관의 시작"
[365현장] '사자' 박서준, 로맨틱 코미디 벗고 히어로물 도전 "'사자' 세계관의 시작"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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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 출연 배우 박서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출연 배우 박서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청춘스타 박서준이 악을 쫓는 한국형 히어로물 '사자'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을 이끈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으로 박서준을 비롯해 국민 배우 안성기, 신예 우도환이 뭉쳤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사자' 언론시사회에서 박서준은 "'청년경찰' 이후 김주환 감독님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사자'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금이라도 나이가 어릴 때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외국 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 '사자'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재미도 있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사자' 박서준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박서준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자'에서 박서준이 연기한 '용후'는 어릴 적 아버지(이승준)를 잃은 뒤 세상에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이다. 어느 날 생긴 원인불명 손의 상처를 계기로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의 존재 '지신'(우도환)에 대해 알게 되는 인물이다. 

박서준은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인물 설정에 맞게 근육질 몸을 만들었고, 특유의 순박한 눈웃음 대신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여기에 CG와 결합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형 히어로'의 시작을 알린다.

그는 "전작이 끝나고 몸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드라마에서 격투기 선수 역할을 연기한 경험이 있어 그때의 몸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훈련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엔 준비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있지만 단시간에 최대의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격투기 장면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운동했다"고 전했다.

영화 '사자' 박서준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박서준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자'를 통해 박서준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주환 감독은 "기존의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벗어나려고 하기보단 '선과 악'의 구조를 먼저 생각했다"며 "영화보단 그림이나 성경에 나온 이야기를 가져와 우리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 영화 제작을 향한 바람도 드러내며 '피의 수녀단' '귀신은 부리는 승려들' 들 후속편의 소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가 충분히 사랑 받으면 '사자'의 배우들과 함께 이 세계관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영화 '사자' 촬영 스틸 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촬영 스틸 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잠시 잊게 만드는 코믹한 장면들도 인상적이다. 김 감독은 극 중 용후와 안신부가 호흡하는 장면에 적절한 유머 코드를 심어 즐거움을 전한다.

박서준은 "김주환 감독님의 유머 코드를 사랑한다"며 "이번 역할은 내가 웃겨야 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안성기 선배님과 호흡하면서 우리는 진지한 장면이 관객에게는 하나의 웃음 코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생각한 장면에서 웃음이 나왔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 굉장히 만족스럽다. '사자'라는 제목이나 장르를 봤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영화는 다양한 것들이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유머)호흡이 좋았다"고 전했다.

영화 '사자' 안성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 안성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를 연기한 안성기는 "(역할을 위해)라틴어를 배웠다. 성당에 다니는 신자로서 몸에 많이 익혀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긴장감이 있는 영화지만 재미있는 감정을 통해 쉬었다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부분을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부족함도 느끼고 많이 배웠다. '사자'를 시작으로 매년 마다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개봉.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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