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보험사 가계 대출 잔액이 부동산 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9년만에 감소했다. 반면 기업 대출이 1.9%포인트 증가하면서 보험사의 전체 대출 채권 잔액의 상승을 이끌었다.
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24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223조5000억 원)보다 0.5%(1조2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계대출은 121조 원으로 같은 기간 8000억 원(0.6%) 줄었다. 2010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이는 주담대와 보험계약대출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9%(1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0%로 전분기말(0.29%)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말(0.58%)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의 연체율은 1.39%로 각각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0.12%)과 동일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분기말 대비 0.10%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분기말(6139억원) 대비 327억원(5.3%)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로 전분기말 대비 0.01%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분기말(0.18%)과 동일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전분기말(0.39%) 대비 0.04%포인트 하락
금감원 측은 "보험회사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경기 침체시 건전성이 악화 될 우려가 있어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아울러 충분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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