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교육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한샘 전 한샘학원 이사장이 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밑줄 쫙, 동그라미 땡~'이란 유행어로 널리 알려진 서 전 이사장은 1980-90년대 대입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들어보았을 원조 스타 강사다.
서울대학교 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10년간 교사생활을 하다 1978년 본격적으로 학원가에 뛰어들었다. 1980년 대입 단과 강의를 시작한 그는 뛰어난 강의실력으로 전 타임 마감 강사의 신화를 창출하기도 했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장면에 등장했을 정도로 시대를 대표하던 전설의 강사였다.
학원가를 주름잡던 그는 한샘출판과 한샘학원을 설립해 회장과 이사장을 지냈으며, '한샘국어' 등 30여권의 학습서를 발간했다.
또 민선 초대 2대 서울시 교육위원, 케이블 교육방송 다솜방송 전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월간 '우리시대'와 '대학으로 가는 길' 발행인을 맡는 등 다양한 출판 사업도 진행했다.
고인은 2009년부터 인터넷교육방송 '잎새방송'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고향인 인천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천시와 첫 민관 합자 인터넷 교육방송 '잎새방송'을 설립하고 무상교육과 장학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부나눔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70대에도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시험 국어강의를 하며 교육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빈소는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5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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