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손태승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후 받은 첫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한다면 6000억원을 초과해 1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영업력이 높아졌고, 건전성 부문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노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간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고, 외환 및 파생부문도 CIB 강화전략 추진의 결과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말 수준보다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85.1%를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수준인 118.9%를 시현하여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우리은행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3억원을 시현 하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 이후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동양자산운용 및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비은행부문 M&A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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