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작 실패 '쇼박스' 신인 감독 영화 '돈'으로 자존심 회복 나서
연이은 대작 실패 '쇼박스' 신인 감독 영화 '돈'으로 자존심 회복 나서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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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포스터/사진=쇼박스
영화 '돈' 포스터/사진=쇼박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지난 연말과 올해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대작 '마약왕'(2018) '뺑반'(2019)의 흥행 참패를 기록한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20일 개봉한 영화 '돈'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류준열·유지태·조우진 주연의 '돈'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153만 6439명(개봉 전 관객 수 8만 8347명 포함)을 돌파했다.

같은 날 개봉해 24일까지 총 18만 9604명이 관람한 워너브러더스의 '악질경찰'과는 약 8배, 13만 7880명을 동원한 CGV아트하우스의 '우상'과는 약 11배 차이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비수기 한국 영화 흥행 3파전'의 완벽한 승자로 자리 잡았다.

신인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돈' 박누리 감독/사진=쇼박스
영화 '돈' 박누리 감독/사진=쇼박스

'돈'은 촬영을 마치고 개봉까지 약 1년 7개월이 걸린 작품으로 같은 날 개봉한 '우상'에 비해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반면, '우상'은 한석규·설경구·천우희라는 화려한 캐스팅, '한공주'(2014)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일반 시사회 후 관객들의 반응은 뒤집혔다. '돈'은 무게감 있는 주제를 쉽고 유쾌하게 전달했다는 평을 얻으며 경쟁작과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악질경찰' '우상'은 물론 '캡틴 마블'까지 제치고 개봉 첫날 관객 수 1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2주 차에도 '돈'의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기준 이번 주 개봉하는 신작 '어스'를 제치고 29.2%의 예매율로 1위에 올랐다. 반면 동시기 개봉작 '우상'과 '악질경찰'은 2%대를 기록 중이다.

경쟁작의 흥행 부진과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5천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관객이 증가하는 '문화의 날' 까지 앞두고 있어 손익분기점인 약 2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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