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김희애와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이 출연하는 영화 '만월'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 크랭크업했다.
'만월'은 첫사랑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된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감성 멜로.
김희애는 가슴속에만 묻어 두었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윤희'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짙어진 감성과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대표 배우 나카무라 유코가 윤희의 오랜 친구 준 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오랜만에 신인처럼 설레고, 긴장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윤희에게 다가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나카무라 유코는 “'만월'은 첫 눈에 반한 작품이다. 촬영기간 동안 행복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는 지금은 매우 쓸쓸한 기분이다. 다행히 후반작업이 남아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준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희의 딸 새봄을 연기한 김소혜는 “처음으로 경험한 영화 촬영 현장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쉽지만 행복한 기분이다”라며 스크린 데뷔에 대한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을 맡은 성유빈은 “이런 경험과 촬영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아쉬움도 크지만 의미 있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긴 시간 준비한 영화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함께 고생해준 배우와 스탭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촬영이 끝난 후 김소혜는 배우와 제작진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만월'이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밤하늘을 담은 향초와 '처가 아물 듯 달은 그렇게 만월이 되어간다'라는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배우와 제작진의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센스 넘치는 선물에 크랭크업 현장은 더욱 훈훈한 분위기로 물들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영화는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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