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홍콩 영화교류와 친목의 교두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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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최근 타계한 레이먼드 초우 골든하베스트 설립자에 대한 애석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과 오랜 세월 두터운 우정을 나눠온 레이먼드 초우는 세계적인 홍콩 액션배우 리샤오롱(李小龍)과 청룽(成龍)을 발굴해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지난 11월 2일 향년 91세에 세상을 떠났다.
“우린 영화나 사업에 대한 일을 두고 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인간적으로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사이였다”고 회고하는 이 회장은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한 지 보름이 넘었지만 인생무상의 허전함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1970∼80년대 한국과 홍콩에서 대표적인 영화제작자로 교류관계를 유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브루스리라는 이름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던 리샤오롱이 32세로 요절하자 못다 찍은 그의 미완성 유작 ‘사망유희’의 대역 주인공으로 이 회장이 리샤오롱을 닮은 한국의 무명 배우 김태정(홍콩 명 唐龍)을 추천해 작품을 완성시킨 일도 있다.
리샤오롱의 후계자인 청룽과도 가족처럼 지낸 이 회장은 레이먼드 초우 회장의 골든하베스트사가 제작한 청룽의 출연 작품을 대부분 수입해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시키면서 틈틈이 홍콩과 서울에서 레이먼드 초우 회장을 만나 따뜻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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