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으로' 아이어맨·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더 높은 곳으로' 아이어맨·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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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마블 명예 회장/사진=마블
스탠리 마블 명예 회장/사진=마블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마블 코믹스의 수석 작가이자 편집자로 수 많은 마블 히어로를 탄생시킨의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마틴 리버(이하 스탠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12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는 12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95세.

폐렴으로 투병중이었던 그는 12일 갑작스런 호흡 곤란으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그의 사망 소식에 마블팬들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마블은 공식 SNS를 통해 "깊은 슬픔로 고인을 추모한다"는 글을 남겼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회장은 "스탠 리는 그가 만든 캐릭터들 만큼이나 특별했다.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가진 슈퍼 영웅인 그는 영감을 주고, 즐기고, 연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내 커리어와 마블 스튜디오에서 하는 모든 것들에 스탠리 만큼 영향을 준 사람은 없었다. 스탠리는 우리들 모두보다 더 오래도록 살아남을 엄청난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 그의 딸과 가족, 수많은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스탠! 엑셀시어!"라며 심경을 전했다. 

라이벌 DC코믹스도 "그는 우리가 히어로들을 보는 관점을 바꾸게 만들었다. 현대 코믹스는 언제까지나 그의 흔적을 가진채 이어질 것이다. 그의 전염성 강한 열정은 은 왜 우리가 처음 이 스토리들과 사랑에 빠졌는지 알려줬다. 엑셀시어 스탠!"이라고 추모글을 게시했다.

'엑셀시어'(Excelsior)는 '더욱 더 높이'라는 뜻으로, 고인이 생전 인터뷰에서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그가 탄생시킨 슈퍼 히어로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동작을 취하며 "Excelsior"를 외치곤 했다.

스탠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마지막 트윗/사진=스탠리 트위터
스탠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마지막 트윗/사진=스탠리 트위터

고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검은 바탕에 그의 출생과 사망 연도가 적힌 '1922-2018'과 'Excelsior'라는 단어가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게시됐다.

그와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도 SNS를 통해 추모 글을 남겼다. 

SNS에 마블 명예회장 스탠리 추모 글을 남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로버트다우니주니어 SNS
SNS에 마블 명예회장 스탠리 추모 글을 남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로버트다우니주니어 SNS

캡틴 아메리카 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그는 수 십년간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 그리고 즐거움을 줬다", 아이언 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당신 덕분에 내가 존재할수 있었다. RIP 스탠",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RIP 스탠. 모든것에 감사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마크 해밀, 톰 홀랜드, 휴 잭맨, 안소니 매키, 레티샤 라이트 등도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고인은 1922년생으로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 각본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판타스틱 포'를 시작으로 수십년간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등 수많은 마블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하며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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