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부부가 좋은 일도 함께하니 기쁨도 두배입니다."

'선행부부'로 잘 알려진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9일 오후 6시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유지태는 "고 신성일 선배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부부가 이런 귀중한 상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고 본인 이익에 집중하지 말고 남들도 두루두루 돌아보면서 살라는 말씀으로 듣고, 작품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복지와 공헌의 선순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너무 부족한데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돌아보며 사는 부부가 되겠다. 좋은 곳에 쓰라고 준 이 상금도 좋은 곳에 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는 자선활동을 하는 모범 부부로서 따뜻한 마음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굿피플예술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연기 및 작품활동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자선단체와 국제 구호단체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기부, 봉사정신을 실천해가고 있다. 

이날 시상자에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5개 부문에 유지태·김효진 부부를 비롯, 영화예술인 부문 김용화 감독, 공로예술인 부문에 신성일 배우, 연극예술인상 부문 전무송 배우,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에 신동석 감독 등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예술인, 영화발전에 기여도가 큰 공로 영화인을 선정한 상이다.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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