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신성일 부부의 마지막 고별의 시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엄앵란 여사가 남편 故 배우 신성일을 떠나보내며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6일 오후 12시 무렵,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한 고인이 마지막 화로가 있는 방으로 들어설 때 엄앵란 여사는 그의 뒤를 따라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아주 짧은 그 시간, 54년을 함께 한 아내는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짓누르는 얼굴은 차갑고 창백한 잿빛으로 바뀌었다. 누군가 알 수 없는 사람이 나타나 섹스폰을 불었다. 작별의 음악을 불어 주기 위해 지방에서 수소문으로 달려온 고인의 올드팬이었다.
마침내 정을 두고 몸만 가는 남편의 육신은 적멸의 공간으로 사라져갔다. 그 뒤를 따르는 아내 엄앵란 여사의 휠체어 바퀴가 움직일 때마다 화로 입구 방은 유가족과 친지들의 소리 없는 흐느낌이 가득 차올랐다.
'전설의 배우' 고 신성일은 4일 오전 폐암으로 향년 81세에 별세했다. 그의 유언에 따라 생전에 자신이 직접 설계 건축한 영천 자택 성일가에 7일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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