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배우'로 남은 고 신성일...3일장 조문객 1천여 명 추모 물결
'전설의 배우'로 남은 고 신성일...3일장 조문객 1천여 명 추모 물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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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만 2백 개 넘어...7일 성일가에 영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지난 4일 새벽 별세한 영화계의 '큰 별' 배우 신성일이 유언에 따라 생전에 자신이 직접 설계 건축한 영천 한옥집 '성일가'에 7일 영면했다.

1년여 전부터 투병생활을 해왔지만 지난 10월 4일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불과 한 달 만에 자신이 생전에 살던 경북 영천 근교 자택(성일가)에 유골함으로 돌아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잠 속에 빠져들었다.

그의 인생은 화려했지만 때로는 외롭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고인은 우리 영화사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잘 생긴 남자의 상징으로 불리며 가장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그가 마지막 떠나간 자리에도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일화가 쏟아지고 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영화인장으로 치룬 장례식에서 호상을 맡은 한국원로영화인회 이해룡 회장은 "3일장이지만 발인이 있는 날을 제외하면 11월 4, 5일 이틀간인데 조문객을 대접한 식사량이 1200명 분을 넘었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인사들이 보내온 조화가 200개가 넘어 넓은 복도를 한동안 조화의 숲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같은 기록은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사상 초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일각을 자신의 기념관으로 바꾸는 것이 꿈이었다. 타계하기 전 그 꿈을 함께 이루자는 약속으로 아주경제(회장 곽영길)가 투자에 참여한 제작사 미디어파크(대표 유승호)와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소확행'이란 작품을 준비해 왔다.

고인은 자신과 함께 출연할 배우 캐스팅을 직접 섭외하는 열정을 보여주다가 홀연히 먼 길을 떠났다. 그러나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을 이장호 감독과 유승호 영화 제작자는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혀 제작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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