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선선한 바람과 드높은 하늘, 그야말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다. 다가오는 주말, 차량으로 혼잡한 도로를 뒤로하고 가까운 한강공원을 찾아 가을을 즐겨보는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1일 한강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들 중에서도 도심 속 숨겨진 보물 같은 산책길, 한강변 따라 걷는 물길 코스 등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산책로를 소개했다.
가을산책의 낭만과 캠핑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의 산책코스를 추천한다. 난지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한강을 따라 걷다가 생태습지원에 다다르면 자연상태의 초지가 주는 인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갈대바람길을 따라 한강과 버드나무숲 사이를 걸으면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질녘의 갈대밭은 놓치기 아까운 풍경을 선사한다.
난지 캠핑장과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선선한 가을에 즐기는 캠핑은 더욱 상쾌하고 밤에는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낭만적이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평화공원 보도육교, 홍제천 산책로(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올해 조성된 잠원한강공원의 그라스정원은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여러해살이풀로 가득해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가을햇살과 어울리는 화사한 ‘핑크뮬리’가 만개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짧은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풀향기 가득 가족, 연인, 친구들과 오래 남을 추억을 남겨보자.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와 신잠원나들목을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잠실한강공원의 잠실대교부근에서 시작되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잠실생태공원의 어도탐방길이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물고기길을 살펴볼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물고기길(어도)는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228m 길이의 생태 통로다. 참게, 피라미, 두우쟁이, 누치,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이동한다. 생태관찰경을 통해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어도를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걷다보면 흩날리는 갈대들이 운치있게 자리 잡고 있어 가을 낭만이 묻어나는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수중보의 물줄기와 금빛물결을 이루는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2호선 잠실나루역 4번 출구로 나와 보행육교, 잠실나루역 나들목을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도심 속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고 싶다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 추천 산책로를 따라 나들이를 떠나보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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