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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삼국시대의 토기에서 청자 백자 등 문화재가 된 전통 도예작품을 주제로 민족의 예술혼을 극사실화로 재현해온 '채색화의 거목' 석당 우희춘 화백의 산수연(傘壽宴)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6일 오후 5시30분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
팔순을 맞은 우희춘 화백의 개인전은 석당의 제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미술단체 창석회(회장 최신자)가 주최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하철경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한국화, 서양화가 등 미술인 200여명이 운집해 일생을 통해 석당이 쌓아온 인맥과 신의를 소중하게 지켜온 평소의 인품을 엿보게 했다.
우희춘 화백은 팔순을 맞이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창작활동을 하면서 한편은 미술 강단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많은 제자를 양성해왔다. 그의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1988년 창석회가 창립됐고 지금까지 31년째 그룹전을 개최하면서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신자 창석회 회장이 진행을 본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우희춘 화백의 장남 우종균 동명대 교수는 "어릴 때 아버지는 가족보다 그림에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는 것 같아 좋아하지 않았으나 성장하면서 작품 활동과 작가정신이 투철한 아버지의 삶이 존경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가장 가까이서 바라본 우 화백의 생애를 함축해서 전해주기도 했다.
한국화 화단의 현대 채색화 분야에서 큰 산맥의 기초를 세운 원로화가로 평가받는 석당의 전시회는 12일까지 개최되며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100여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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