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한 조디 포스터, 동성 애인과 결혼
커밍아웃한 조디 포스터, 동성 애인과 결혼
  • 유이청
  • 승인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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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커밍아웃 후 올해 동성애인과 결혼식을 올린 조디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할리우드의 지성파 여배우 조디 포스터(52)가 지난 주말 동성 애인과 결혼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알려졌으며 포스터의 홍보담당자는 이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터의 결혼 상대자는 사진작가이자 배우인 알렉산드라 헤디슨이다.


헤디슨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을 진행한 유명 토크쇼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의 연인이었으며 레즈비언을 소재로 한 드라마 'L워드'에 출연했다. 포스터와는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으나 커밍아웃은 하지 않은 이른바 ‘유리벽장’(glass closet)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포스터는 1993년부터 동성 애인 시드니 버나드와 함께 동거를 하며 양자도 들여 함께 키웠지만 2008년에 결별했다.

포스터가 커밍아웃한 것은 제70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세실 B. 드밀상 수상소감을 발표할 때였다. 이 자리에서 포스터는 “영웅적인 공동양육자이며, 과거 동반자이지만 지금은 진정한 자매인” 버나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십대 매춘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택시 드라이버' 촬영장. 로버트 드니로, 마틴 스톨세지 감독과 함께.


아역 배우부터 출발한 포스터는 14세 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십대 창녀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연기를 하면서도 예일대에 진학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1981년 예일대 1년 재학 때 당시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범 존 힝클리 주니어가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레이건을 저격했다고 밝히는 바람에 곤란을 겪었다. 항간에서는 이때의 충격이 포스터로 하여금 남자에 대한 관심을 멀리 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기도 한다.


포스터는 '피고인'(1988)과 '양들의 침묵'(1991)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꼬마 천재 테이트'(1991), '홈 포 더 할리데이'(1995), '비버'(2011) 등을 감독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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