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자칭 ‘웃음종교 교주’ 된 언론인 문일석
[인터뷰]자칭 ‘웃음종교 교주’ 된 언론인 문일석
  • 김두호
  • 승인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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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공짜, 매일 웃어 매일 구원받자

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두호] 일생을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문일석(63) 씨는 현재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와 시사주간지 주간현대의 발행인이다. 한때 일간지 ‘펜 그리고 자유’도 창간했던 그는 1980년대 초부터 신문과 잡지의 프리랜스 르포라이터로 이름을 떨쳤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는 뉴욕으로 건너가 반독재 관련 기사와 칼럼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가 2012년 1월 12일자로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SNS로 연결된 수많은 지인들에게 난데없이 ‘웃음 종교’를 창립한다고 전달하고 자신이 자칭 ‘웃음교 교주’임을 선언하는 요지의 뉴스를 만들어 사방으로 뿌렸다. 갈등과 반목이 삶을 무겁게 하는 사회, 자살자가 늘어나는 우울한 세상을 살맛나게 바꾸고 구제하는 데는 웃음의 에너지를 살려내야 한다는 나름의 신념과 철학에 동기를 두고 있다. 이를테면 그의 웃음종교는 사람들이 서로 큰소리로 웃는 것을 권장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웃음꽃이 피게 만든다는 사회운동으로 보면 된다. 관련 책도 냈는데 책 제목 <웃음은 공짜다, 맘대로 웃어라>가 웃음 종교의 정신이며 슬로건이다.

웃음교 문일석 교주의 저널리스트 경력은 3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취재활동과 신문을 만들면서 저술한 단행본이 30권이 넘을 정도로 펜을 내려놓지 않고 살아온 그에게는 시인이라는 또 다른 직업도 있다. 현대문예지 신인문학상을 받고 데뷔해 발표한 시가 200여 편에 이른다. 지금은 시사매체 발행인을 겸하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웃음운동을 시작한 것인데 2012년 창립 첫해 웃음종교 교단에 접수된 헌금 총액이 3만원이었고 이듬해는 0원이었다고 밝혔다. 3년차로 접어든 올해 2월까지는 헌금이 한 푼도 안 걷혔으니, 한해 평균 헌금액은 1만원 정도지만 웃음종교 교주는 그것도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자랑거리라고 박장대소(拍掌大笑)하며 큰소리를 쳤다. 더욱더 웃음종교가 갈수록 번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웃음이 곧 건강과 행복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70억 인류가 대다수 웃음종교 예비 신도라는 데 두고 있다.


황당한 청사진을 내놓고 신도 확보를 위해 오늘도 웃음을 전도하고 있는 웃음교 문일석 교주를 인터뷰했다.

한국이 세계 최장수국으로 가고 있다


웃음종교를 만들어 스스로 교주임을 선언하게 된 동기부터 얘기를 해달라.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로 가고 있다. 웃음종교는 바로 눈앞에 다가선 100세 장수사회와 연관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은 행운이지만, 부작용이 뒤 따른다. 이미 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국가로 꼽힐 만큼 우울한 사람이 늘어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장수 사회로 가는 사람들의 삶이 즐겁고 밝아야지 어둡고 고통을 느껴야한다면 그건 비극이다. 돈 쏟아 붓지 않고 공짜로 해결하는 에너지가 웃음이다. 웃음꽃이 피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오래 살아도 즐겁게 웃으며 사는 사람이 많아야 세상이 살맛나는 사회가 된다.

우리나라가 수십 년 사이에 남녀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최장수 국가로 가고 있다는 것은 다소 과장이 아닌가?
우리나라 통계청은 해마다 국민의 평균수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960년에는 52세, 1970년 62세, 2013년은 81세가 평균수명이었다. 한국인 평균수명이 44년 만에 19세가 늘었다. 지난 2월2일, 송해 씨가 사회를 보는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115세 고령의 이선례 할머니가 출연해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한국인의 수명이 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식생활에서 의료보험, 의료기술도 크게 개선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그런데 유엔경제사회국이 2012년 내놓은 인구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오는 2095년-2100년쯤 되면 기대수명이 95.5세로, 세계의 최장수 국가가 된다고 전망했다. 기대수명이 95.5세이니 실제 생존나이는 100세가 넘을 것이라는 보고이다.

좀 더 인간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보자.
모든 국가의 국민들이 우리나라와 같은 사정으로 이른바 '100세 장수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인간의 한계수명, 최장수 인간의 나이는 어느 정도가 될 지 궁금한데 성경 속의 최장수 인간은 창세기 5장 27절 부분에 나오는 무드셀라이다. 그는 창세기 홍수심판에 나오는 노아의 할아버지로 969세에 사망했다. 진위 여부를 떠나 인간수명의 한계가 어느 정도일까를 예시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존 장수 사례는 152세로 기록되고 있다. 주인공은 1589년 사망한 영국인 토마스 파(Thomas Parr)였다. 그는 80세에 첫 결혼을 해서 1남 2녀를 낳았고, 122세에 재혼했다. 위스키 올드파의 브랜드 사진에 나오는 인물이다. 현존 최 장수자는 볼리비아인 프론레스라는 사람으로 123세이다. 이웃인 일본은 한국인들에 비해 장수자가 많다. 일본 나가노현은 일본에서 최장수현인데 평균 수명이 80.7세이다. 지난해 6월에 사망한 일본인 최장수자는 116세로 기록되고 있다.

"웃으세요. 한국인의 자살, 우울증을 날려보낼 '행복물질'이 바로 웃음입니다."

한국인 DNA(유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장수사회와 당신의 웃음종교는 어떤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오래 살고 즐겁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 모두의 소망이다. 이 시대 문명의 최첨단 기물(器物)인 컴퓨터를 대별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물질로서의 몸과 눈에는 안보이지만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신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한국인이 세계 최장수 민족이라는 것은 한국인의 육체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DNA 즉 유전자가 우수하다는 것을 말한다. 육체가 세계 각국의 민족 가운데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기지고 있다는 뜻이다. 거기에다가 소프트웨어, 즉 아이큐가 세계 제일로 인정받는 국민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이 조사한 바, 한국인 평균 아이큐(IQ. 지능지수)가 103으로, 세계 1위 IQ국가로 결론이 났다. IQ 순위는 일본, 대만 ,독일이 한국의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최장수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마 10년 이내 1위로 등극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또한 한국은 이미 세계 경제대국 10위권 이내에 들어왔다. 한국의 경제발전은 그 속도로 볼 때 초 압축성장을 한 국가이다. 한국인이 지구촌에서 가장 오래 사는 민족으로 부상하고, 최고 부자국가 반열에 올라가는 이유는 한국인의 뛰어난 유전자+아이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신체와 정신이 타민족보다 우월한 데 원인이 있다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내놓은 뒤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우리 민족이 가장 오래 살게 된다면 그것도 생명세계에서 대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반도 남북 인구를 합쳐 7천만명,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반도 출향인까지 합하면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수는 곧 1억 명에 달한다. 한민족은 이제부터 장수+과학+경제+종교적 측면에서 축복받은 민족임을 세계인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주게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이 최고의 우수한 인종이라면 그 논리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묻고 싶다.
사람은 환경적 동물이다. 이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한반도는 춘하추동 4계절이 뚜렷한 땅이다. 또한 3면이 바다이다. 산이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산이 많아 산골짜기에서 물이 골골이 흐른다. 그러하니 큰 강이 많고, 강물이 수려하다. 산과 강이 많다는 것은 음이온, 양이온, 산소 등 인체에 좋은 장수요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우리나라는 농업을 위주로 살아온 농경국가였다. 쌀 보리 밀 등 곡식들을 수확해서 살았고, 4계절 야채를 먹고 살았다. 특히 우리 선조들은 김치와 된장 등 발효식품을 창안, 대대로 먹고 살아왔다. 김치는 세계가 공인한 세계 5대장수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사람은 건강하게 무병장수할 수 있는 고질의 유전자와 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진 특별한 민족이다.
우리가 한 시절 중동특수로 경제성장의 밑천을 벌었는데, 4계절이 있는 농경민족 출신이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우리 국민은 더위에도 강하고 추위에도 강한 민족이다. 세계 어디에 가나 빨리 정착할 수 있다. 우리의 손은 논농사를 지으면서 콩알 속에 숨겨진 돌도 추려낼 정도로 유연하다. 손가락 놀림이 재빠르다. 지금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국민은 한국인밖에 없다. 그러하니 한국이 부자국가가 되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
그와 관련해 좀 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민족의 시조는 단군이다. 그분은 서기 2333년 전에 한반도 일대에 우리 민족의 나라를 세웠다. 그분의 지도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이념이 우리의 민족이념이다. 그 사상이 5천 년 간 한민족을 단련시켜왔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차원 높은 한민족의 이념이야말로 향후 글로벌 이념으로 정착하게 될 것이다. 이 처럼, 한민족이 가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아주 뛰어나다. 한민족의 뛰어난 유전자와 지능지수가 오늘의 우리를 이끌고 세계 제일국가로 가고 있는 동력이다.

문 웃음교주는 국수주의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좀 지나친 한민족 우월주의에 집착해 있는 것도 같다. 우수한 민족이고 부족한 게 없는 사회에 엉뚱하게 웃음종교라니, 사람들이 익살거리로 생각할 수도 있다.
1등 국가? 여기에 큰 문제가 뒤따른다. 이제 웃음종교가 필요했던 이유를 말하겠다. 앞서 한국이 최고 장수국가, 1등 부자국가, 최첨단 컴퓨터 국가가 된다는 것을 말했다. 현존하는 한국인은 이미 100세 시대를 살기 시작 했다. 그런데 세계 1등 국가로 가는 시점에서부터 해결해야할 큰 문제는 부자로 살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한국은 자살률 세계 1위 국가가 됐다. 우울증 환자가 60만 명에 달한다는 의료계의 조사 보고도 있다. 우울증 환자가 매년 30%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 잠재적 환자까지 합하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200만 명을 웃돌 수 있다. 이 역시 나쁜 쪽으로 세계 으뜸을 달리고 있다.
한국이 월남전에 참전해서 5천여명이 사망했는데, 해마다 이 보다 3배정도의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 OECD(경제개발협력국)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 당 33.3명이 자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자살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평균이 12.4인데, 우리나라 자살률은 그 3배쯤 된다. 경찰청 통계를 보니 지난 2005년 한해에 1만4천명이 자살, 이때부터 자살률 1위국가로 내달렸다. 우리를 너무 아프게 하는 부작용이다. 우울증 역시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유전자-아이큐 1등 국가에서 자살-우울증 등 나쁜 1등도 생겨났다.

웃음종교를 시작한 이유를 알겠다. 결정적 동기가 자살-우울증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생겼고, 그 해결을 위해 웃음종교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아닌가?
맞다. 내가 솔선해서 대안을 찾아 나선 결과다. 한국인의 몸과 정신이 우수하다면, 자살-우울증 등 나쁜 1등도 없앨 수 있는 대안이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져봤다. 분명 그러한 부작용을 날려버릴 '행복물질'이 있을 것이란 가정을 설정했고 그 치료제가 바로 웃음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르포라이터 시절 당신은 주로 소외층이나 정직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 속에서 화제의 인물을 추적하고 찾아내 그들 삶의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했다. 아마도 웃음 종교라는 특화된 주제를 발견해 낸 것도 직업적인 안목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내 스스로의 몸을 통해 몸 안에서 찾아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을 만족하게 또는 행복하게 만족-행복물질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문득 고민이 해결되기 시작됐다. 내 안에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평생 기자생활 하느라 잃어버린, 내 안의 황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행복물질이 내 안에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아하, 이쯤해서 크게 깨우쳤다. “웃으면 만 가지 복이 온다(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였다. 하하하.

"웃으세요, 각자의 웃음댐에서 마음대로 웃음을 퍼다가 사용하세요."

웃음은 자신이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당신은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줄곧 기자 생활을 했다. 종교이론 공부를 하고 기자생활을 했으니 웃음종교의 이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이 돼 있었다. 그래서 '웃음종교 이론'을 만들어낸 것 같은데 웃음종교에 교리도 있는가?
웃음은 첫째, 누가 가르쳐 주어서 습득하는 후천의 학습에서 얻은 게 아닌, 태어나면서 생명과 함께 얻어지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에 500회 정도씩 해맑게 방긋방긋 웃는다. 사람은 누구나 이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
인간의 힘으로 축조된 댐에는 물이 가득 고여 있다. 댐의 물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꼭 필요한 물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웃음댐이 있다는 '웃음댐 이론'도 교리로 내놨다. 웃음은 원천적으로 무료이다. 웃음을 자주 웃는다고 해서 돈을 많이 내라는 경우는 없다. 거대한 댐의 경우, 물이 고갈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 내면에 있는 웃음댐의 웃음도 고갈되지 않는다. 웃으면 기뻐지고, 즐겁고, 행복해진다. 또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웃음교주로 모든 사람이 각자의 웃음댐에서 마음대로 웃음을 퍼다가 사용하라는 것을 주장한다.

웃을 일이 없는데도 웃게 되면 환자 취급을 받는다. 웃고 싶지만 웃을 일이 아니고 화가 날 때도 많은데 억지로 웃음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웃음이 좋은 걸 알면서 활용하지 못하고 사는 것 아닌가?
웃음이란 자기가 자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자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바로 웃음의 과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웃음교의 전도 대상들이다. 인간 육체에서 웃음은 정신영역에 포함된다. 기쁨물질은 웃는 순간에 생성되거나, 보이지 않는 우주의 어느 곳에서 순간적으로 이동되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비라는 물질이 좋은 물질을 급속하게 생성해줘 자연의 온몸이 기쁨으로 충만케 된다. 웃음은 인간만이 지닌 성스러운 것이다. 웃음이 신성한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은 웃음을 통해, 웃는 동안, 즉각즉각 영적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신령스런 생명체이다.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는 게 아니다. 불교에만 대자자비가 있는 게 아니다. 웃음에도 구원과 대자대비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유교에 인(仁), 도교에 신선 등이 있다면 웃음에도 인, 신선, 웃음, 즐거움, 행복 등이 함께하고 있다. 웃음은 자기가 자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기쁨과 행복감을 어김없이 동반하는 웃음은 자기가 자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사람이 기쁠 땐 기쁨의 호르몬 류가 나오고 슬픈 땐 슬픔의 호르몬 류가 나온다. 흔히 알려진 엔도르핀(endorphin)은 행복하거나 기쁠 때 인간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호르몬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 거듭되면서 최근에는 세로토닌,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엔도르핀보다 강한 기쁨의 호르몬으로는 세로토닌이 있고 이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도 있다. 엔도르핀보다 백 배, 천 배 강한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그저그저 웃으면 엔돌핀이나 세로토닌이 나오고, 가슴을 쥐어 잡고 자지러지듯 호탕하게 웃으면 다이돌핀이 나온다.
인간의 몸은 참으로 오묘하다. 특히 세계 1등의 몸과 정신을 가진 한국인들이야말로 더 오묘한 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의학이 더 발전해 가면 마약이 아니더라도 웃게 만들고 즐겁게 사는 치료제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웃음 종교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웃음종교 이론을 만들면서 가설 하나를 내세웠다. 상상하면, 기쁠 때 분비되는 물질이 있다면 그 가운데 극치의 물질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분명코, 앞으로 과학자들이 이 물질을 발견해낼 것이다.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통쾌한 희열의 단계에서 나오는 호르몬 말이다. 나는 이 호르몬의 이름을 ‘Z 호르몬’이라고 붙였다. 신의 영역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듯이. 알파벳 끝의 글자를 차용해왔다. 스스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고 믿고 웃으면 ‘Z 호르몬’이 분비 된다. 한국말로 풀이하면 '허벌나게 환희롭게 하는 호르몬'이다. 한국인 누구나에게 '허벌나게 기쁜 호르몬'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드린다.

웃음종교 교주라면 웃음에는 도가 통한 사람일 것으로 사람들은 인식할 것이다. 문 교주는 정말 잘 웃고 웃기나?
종교 교주는 신도들이 법으로 받아들이는 교리를 만들어 전파하게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교주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는 교리를 만든 사람이다. 교주가 시도 때도 없이 웃기거나 웃기만 하면 건강한 사람 대접을 못 받는다. 나는 정신이 맑고 아주 멀쩡한 사람이다. 내가 쓴 시 중에 <운이 좋은 사람>이 있다. ...“어둔 밤, 먼 하늘, 반짝이는 별빛처럼/알 수 없는, 신비로운 우주 가운데/ 한세상 살아 갈/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운이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로 시작되는 내용인데 그 내용처럼 인간으로 살고 있는 것을 너무 고마워 하며 항상 행복한 웃음을 떠올리며 살고 있다.

웃음교주의 마지막 한마디를 듣고 싶다.
김두호 인터뷰어와 나는 평생 기자로 살아온 35년지기이다. 교주로 두 가지의 행운을 드리겠다. 하나는 웃음대학을 설립하면 종신교수로 초빙할 생각이니 70억 교인들에게 웃음을 가르쳐 주시기를 미리 부탁드린다. 또 하나는 100세 이상 장수하시다가 저 세상 갈 때 교주의 자격으로 웃음천국에 꼭 보내드리겠다. 이것만으로도 손해나는 인터뷰를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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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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