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서 기르는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
농가에서 기르는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
  • 김철
  • 승인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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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조류 가운데 공작새만큼 고상하면서 기품이 있고 아름다운 새도 없는 것 같다.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본다면 극락조나 금강앵무새들에게도 볼 수 있듯이 그 종류는 일일이 들 수 없다. 새들은 제각기 아름답고 고유의 특유성이 있으므로 어느 새가 최고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외관상으로 볼 때 크기나 생김새 색깔 등에서 공작새는 단연 돋보인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작새를 우아한 조류로 간주하고 싶은 것은 여타 조류와 달리 격조 높은 사람처럼 됨됨이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것도 한 몫 한다. 속담에 ‘공작새에 낀 까마귀’라는 표현이 있다. 그 사람의 인품이나 됨됨이가 그럴듯한 환경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경우를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충동적이고 자극적인 어투와 튀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당연시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런 언행이 뉴스로 보도되면 포털을 통해 조회수가 금방 증가할 만큼 화제거리가 된다. 밝고 환해야 할 세상에 연일 짜증스런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봉화의 한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희귀한 암수 백색공작과 가금류가 대조를 보이며 평화로운 시간을 구가하고 있다. 어느 조직사회든 공작새에 낀 까마귀 같은 존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지붕 아래서 끼리끼리 공존하면서 다투지 않고 평화를 구가하는 조류들이 언뜻 보기에도 어쩐지 가상해 보인다. 이른바 ‘듣보잡’이나 짐승만도 못한 사람으로 조롱거리가 되는 한심한 경우에 비한다면 얼마나 훌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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