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은 황병기 가야금 곡 가운데서도 가장 실험적 성향이 강한 곡이다. 이 곡은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가야금을 두드리듯 연주하는 것이 특징. 마치 사람이 웃고 우는 듯한 소리를 표현하고 사람이 절규하는 소리를 넣기도 한다.
전통적인 가야금 곡과는 하늘과 땅만큼 다르게 느껴지는 이 곡은 1975년 초연할 당시 관객이 무섭다고 극장 밖으로 나가버리는 소동이 있었는가하면 이 곡을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허무맹랑한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 곡에 춤사위를 맞춘 것은 김명숙 늘휘무용단이다. 안무가 김명숙은 황병기와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왔고 이번 작업에서는 ‘미궁’을 인생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재구성한다. 10월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무대를 연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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