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되지 않는 생명력의 심상독백 박미용 화백
굴절되지 않는 생명력의 심상독백 박미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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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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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배한성】화가 박미용의 화폭에서는 침묵의 기도소리가 느껴진다. 그 기도소리는 애정이 가득한 곳에서만 가능한 굴절되지 않는 생명력이 담긴 따뜻한 심상독백이거나 어떤 잃어버린 것, 혹은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끝없는 반추의 눈물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 대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지만 빛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내려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박미용의 작가적 신념 속에는 표현기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숨어있어서 역설적 감정의 표출의도가 다소 자의성 있다 할지라도 오히려 관념의 틀을 넘어서려는 통제된 사실성의 묘사로 나타나고 있다. 상상력의 한계가 보이지 않는 '여정'에서도 과거와 미래의 묶음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자연스런 넘나듦, 즉 막힘없는 순환의 세계에 이르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자연관을
무서움 속에서도 오히려 눈부시게 드러내고 있다.
다음은 박민용 화백 스스로가 밝힌 작업일지다.

박 화백의 시리즈


나의 직업은 지질이 부드럽고 섬유질이 많아 잘 찢어지지 않는 한지와 석채, 크리스탈 등으로 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주로 캔버스에 반 구상적 표현을 핀셋으로 한올 한올 엮어나가듯 마티에르를 하고 두드리고 뜯고, 다시 두드리고 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의 미에 대해서 전통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 해 보며 우리 것에 대해 자각과 관심을 가지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의 의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서구적 소재에 젖어 있었던 나의 <여정>이라는 과거작에 비해 근작은 우리 민족의 정신, 전통, 뿌리, 전체성에 중점을 둔다.
그중에서도 크고 풍요로운 부귀길상의 상징으로 그 염려한 아름다움 때문에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차지하여 왔으며 그 아름다운과 함께 화목한 가정과 행복한 삶을 의미하는 창성의 꽃인 <모란>과 장생불사의 의미를 가진 상서로운 <구름>과 기쁨의 상징인 <나비>를 반구상으로 표현했다.
이렇듯 상징에 대해서 인간은 많은 믿음을 지금까지도 가져왔으며 영원히 이어져 나갈 것이다.
이에 작품의 소재는 주로 한국 문양 중에서도 우리의 민중미술을 대표한다는 능화판에서 다루어져 왔던 문양을 많이 가져왔다.
이러한 각 문양들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화면에 많은 의미와 생명감을 부여하고 영원한 생명체의 메타포로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상의 바탕을 전체적으로 <소생>을 상징하며 만물의 흐름과 변화를 동시에 뜻하는 검정색과 영적인 파랑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주제에는 재생, 청정, 판명과 동의의 표상으로 <태양의 색>으로 상징되는 흰색을 주로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흑백을 강하게 표현하고 선을 자유롭게 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더하였다.
소재를 다르게 하다 보니 처음엔 힘들었다. 평소의 작업과 너무 동 떨어진 적이 된다는 생각에 고민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평소와 다른 직업, 다른 주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자유로운 점이 생겨 더 큰 수확이 됐다.
나의 <여정>은 이제 시대를 초월하여 실험을 반복하면서 자유로운 예술창조의 의지를 가지려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감상자들이 삶의 강인한 힘과 안락을 느꼈으면 한다.

*박미용 화백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Academie De La Grande chumiere Paris 수학
개인전 26회, 현 강남미술협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강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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