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대박사장이 된 춤꾼, 김화선
쇼핑몰 대박사장이 된 춤꾼, 김화선
  • 홍경희
  • 승인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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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새로운 꿈을 꾸다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초등학교때 한국무용을 시작해 제일기획 삼성무용단까지 20년 이상을 오로지 한국무용이라는 한길을 걸어온 김화선은 제법 소문난 춤꾼이다. 그러던 그녀는 작년 4월 삼성무용단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었다.


“아직 젊으니까 원래 계획은 외국에 나가서 좀 다른 세계도 경험하고 공부도 할 목적이었지요. 우선 어학연수부터 시작하려고요.”


그런데 그녀는 외국에 나가지 못했다. 대신 <호호>라는 인터넷 여성의류 쇼핑몰에 여엿한 사장이 된것.


“사실 연수를 준비하면서 시간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연수 가기 전에 프리랜서로 공연도 하면서 틈틈이 쇼핑몰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던 터라 인터넷 쇼핑몰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요.”

본인도 처음엔 큰 욕심없이 시작을 했고, 주변에서도 춤만 추던 사람이 갑자기 멀쩡한 무용단에서 나와 웬 장사냐고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쇼핑몰에 관한 기초부터 교육을 받으며 오픈마켓에 등록한 상품들의 매출이 점차적으로 늘어났고, 7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는 월 1천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어엿한 인터넷 쇼핑몰의 파워 판매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지요. 도매상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지금이야 고정거래업체도 많이 있고 샘플도 받아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도매상인들이 저를 판매자로 인정해주지 않았어요. 인터넷에서 장사를 한다고 해도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도매상인들은 믿어주지 않았고, 소매는 안 받는다고 문전박대를 받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아니면 아예 소매가격으로 사가라는 업체도 있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춤꾼 김화선’을 잃은 것은 아니다. 외국으로 연수를 나가는 것 대신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덕분에 그녀의 꿈은 이제 무용사업과 인터넷 사업이라는 이전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영역으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몸으로 터득한 ‘대박에 대한 막연한 꿈보다는 거북이처럼 꾸준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김화선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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