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보고 듣는 음악 같은 그림, 이해전 서양화가
색으로 보고 듣는 음악 같은 그림, 이해전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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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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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배한성】작가가 생명감을 전달한다는 것! 그것은 곧 존재의 긍정이요 나아가 세상을 경이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뜻한다.


생명의 충만감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이해전 화가! 그의 유년시절 그림 그리는 사랑은 남달랐다고 한다.

" 어렸을때 내가 왜 그림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는데...그냥 그림 그리는게 좋았어요. 옛날에 종이 사다주신거를 아버지한테 항상 검사를 맡아야 했어요. 공부하라고 사다 준 종이가 그림만 그렸으니까...


공부하라는 종이에 만화만 그려져 있고...많이 혼났어요. 그림 그린다고...

그림을 못그리게 되니까 나중에는 허공에 그림을 그리고 다녔죠. 그러니 동네에서는 이상한 아이로 보게 된거죠. 지금도 그 시절이 기억이 나요."

책으로만 보던 유럽의 어마어마한 양의 그림을 실제로 대하기 위해 그는 파리 유학길을 오르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미국에서 건너 온 극사실주의가 유행했는데 그가 파리에서 느낀 후기 인상파 시대의 빛과 색채 두 요소가 네모난 공간에서 요동치며 동시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에 그는 무한한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붓과 나이프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생각을 지금도 못버리겠어요. 모름지기 그림은 색체다. 색체와 빛을 떠나서는 이야기 하기가 힘들다. 지금도 그런 고집을 유지하고 있죠."

그는 거의 모든 작품에 형광안료를 사용하여 북적거리는 꽃동네의 소란함을 실어내고 있다.


살아있는 존재가 내뿜는 생동감을 나타내기 위해 그 실재를 전달할 수 있는 색깔이 요구되었고, 그것을 더없이 화사한 원색으로 충당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밝고 아름답고 예뻐야 한다. 저도 사실 많이 동감을 합니다. 그림은 색체의 향연이고 색체는 곧 인생이고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의 그림은 대단히 역동적이다. 원색의 물결과 제스추어가 질풍노도를 방불케 한다.


이렇게 그림이 강렬하게 보이는 까닭은 몸짓의 자락이 화면을 진동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눈 여겨 보면 어느 곳 하나 잔잔한 데가 없다. 도처에 거침없는 몸짓과 기운이 생동하는 붓놀림을 볼 수 있다.


그는 일반 붓 대신 일필에 의한 표현이 용이한 페인트용 붓을 사용하여 분방한 필치로 그의 작품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저는 그림 그리면서 항상 인생을 느낍니다. 삶을 느끼고...그림을 그리면 모든게 다 편안해요."

이해전이 일관되게 추구해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명감이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갖고 있는 꿈은 한가지입니다. 이세상 누가 보더라도... '참 그림 좋다.'... 그 소리를 듣는게 내 꿈입니다."

이해전의 작품은 그야말로 색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오케스트라이다.
오늘도 그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감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색으로 쏟아져 나와 율동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서양화가 이해전

서울 출생/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파리 국립미술학교 회화과 졸업/파리 8대학원 회화과 졸업

◈ 개인전
1990 ~ 1991 오빠베 화랑(파리)
1992 ~ 1995 유니베르 - 7화랑(파리)
1997 조화랑 (서울)
2000 토탈 미술관
2001 아트사이드 갤러리(서울)
2009 윤당 갤러리 (서울)
2010, 2012 인사아트센터 (서울)

◈ 그룹전 (국내외 다수)
1984 재불한인청년작가전(주불 한인문화원 파리)
1985 프랑스 노정 쉬르와즈 시청 초대전(노정 쉬르와즈 화랑, 파리)
1990 ~ 1991 싸롱 바뉴 (바뉴 시청, 파리)
1994 추계예술대학교 20주년 기념전(공평아트쎈터, 서울)
1984 ~ 1989 메종 데 보자르 그룹전 (메종 데 보자르 화랑, 파리)
1985 ~ 1996 싸롱 레알리떼 누벨(그랑빨레,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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