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막상막하예요”
“그들은 막상막하예요”
  • 우보현
  • 승인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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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are neck and neck! / 우보현



[인터뷰365 우보현] 미국 대선이나 스포츠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 말이다. 바로 neck and neck 이란 문장이다.
원래 neck and neck은 경마장에서 골인지점을 앞두고 서로 우승하겠다고 기수가 목을 내민 형상에서 유래되어 현재까지 막상막하를 뜻한다고 한다.

또 dark horse도 경마장에서 유래된 표현인데 선두 말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어두운 곳에서 튀어나온 말이 선두를 위협하거나 승리한다고 하여 숨겨진 인재나 우승후보를 말할 때 이 말을 쓴다. 여담이지만 2009년 축구관계자들의 화두로 나온 문제가 ‘금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축구황제 펠레를 떠올리는 사람들과 축구신동 마라도나를 꼽는 사람들 간에 설전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한다.
결국 결론은 neck and neck 이었다.
어찌 됐든 그들은 이미 한 시대를 풍미한 불세출의 영웅이자 우위를 다툴 대상이 아닌 존재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만약 ‘넌 그 사람한테 상대가 안 돼’라고 한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그들은 우리처럼 잽(jab)을 쓰지 않고 You are no match for him으로 표현한다. 즉 ‘우즈한테는 넌 상대가 안 돼’한다면 You are no match for Tiger Woods 식이다. match는 ‘운동경기’ 외에도 ‘호적수’의 뜻이 있고 동사형으로 ‘조화가 되다, 적합하다’라는 뜻도 있다.

또한 스포츠 전문용어인 It’s a got-up match는 ‘그건 짜고 하는 경기입니다’라는 뜻인데 프로레슬링이 전형적인 a got-up match다. 우리처럼 That’s the show 식으로 쓰지 않는다. show는 ‘방송프로, 보여주다, 상연하다, 안내하다, 가르치다’의 뜻이 있지 과장된 연출 같은 뜻은 없다.

그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는 어떻게 표현할까. 이것은 There is no limit to those above라고 하는데 영화 ‘킹 아더’에서 들리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 인간 콧대를 꺾어 놨어요’는 I cut him down to size라고 한다. 단어는 쉽지만 문장 전체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회화는 속도가 빨라서 신경 써서 듣지 않으면 그냥 흘려듣는 게 예사다.

문장 하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백 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실감이 될 것이다. 듣기 위해서는 알고 있어야 하고 들려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0월드컵이 기다려진다.
스포츠에 관련된 영어표현을 하나둘씩 알아두었다가 원어로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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