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히트시킨 영화프로듀서 원조 은발의 현역 황기성 회장
<후궁>히트시킨 영화프로듀서 원조 은발의 현역 황기성 회장
  • 김두호
  • 승인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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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개봉하던 날부터 관객수 1위를 기록하면서 17일 만인 지난 22일 관객 2백만 명을 넘어선 영화 <후궁, 제왕의 첩>(김대승 감독, 조여정 김동욱 주연) 제작자인 황기성 회장(황기성사단)이 영화출연 및 제작진과 투자사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2백만 돌파 자축연을 가졌다.

영화제작시장 개방과 함께 신규 영화사 등록 1호를 기록한 (주)황기성사단의 황기성 회장은 올해 연세가 일흔둘이다. 자신의 실명을 영화사 간판으로 내세운 것은 카피라이터 이만재 씨가 그의 당당한 영화인생을 떠올려 직설적인 표현방식으로 작명한데서 유래된다. 영화사 등록과 함께 영화산업에 프로듀서 중심시대를 연 그는 영화기획의 원조이며 귀재이고 거목이다. 196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를 이끈 신상옥 영화사단 신필름의 기획실장이었다면 까마득한 옛날 사람으로 생각되지만 그는 아직도 정정한 현역이다. 지난 50여년간 그의 머리에서 나온 기획 작품과 직접 제작한 영화를 합치면 100편이 훨씬 넘는다.

<겨울여자>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고래사냥>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성공시대> <접시꽃당신> <안개기둥> <닥터봉> 등의 히트영화에서 지난 2004년 <아홉살 인생>까지 그는 쉬지 않고 영화를 기획하고 직접 제작했다. 임권택 김호선 박철수 배창호 장선우 강우석 감독들이 그와 호흡을 나누었고 그 작품들로 인해 받은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상 등의 각종 영화상과 영화관련 단체의 공로상 수상 기록을 열거하면 한참이 걸린다.


2002년부터 8년간은 서울영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서울시가 DMC 첨단건물에 감독, 프로듀서 등 후배 영화인을 위한 창작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후궁>을 제작한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회장은 여전히 영화 제작자나 영화사 대표라는 명함보다 영화 기획자, 영화 프로듀서라는 직업을 더 아끼고 그걸 운명 같은 자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한다. 화가가 되려고 미술을 전공하다가 영화에 빠져버린 인생이지만 아직도 남은 세월 어디쯤에서 화구를 준비하려는 꿈만은 버리지 않고 산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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