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습니다] 실종 13년 만에 부모 상봉한 장근 씨
[당신을 찾습니다] 실종 13년 만에 부모 상봉한 장근 씨
  • 김두호
  • 승인 2009.02.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아원 등 떠돌다 17세에 기적적으로 만나 /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실종된 4살배기 아들을 찾아 13년을 헤맨 아버지가 고아원에서 자라나 구두닦이 등 떠돌이 생활을 하며 17살이 된 아들을 서울에서 기적적으로 만나 기자가 흐뭇한 화제로 보도한 일이 있다. 1977년 6월 아들 류성근 (당시 17세 / 현재 49세로 실종 당시 본명은 장근) 군을 찾은 아버지는 당시 충북 괴산군 효근리에서 살던 장병무(현재 78세) 씨였다.


류군이 대중매체의 독자란에 ‘이모를 따라 전주로 가다가 길을 잃고 고아가 됐다’며 부모를 찾는 짤막한 글을 올린 뒤 그 기사를 본 아버지 장병무 씨가 류 군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서울 무교동의 다방을 찾아갔다. 몸집이나 얼굴 모습 등 외모가 아버지를 빼닮았지만 의학적인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마침내 고려대법의학연구소(당시 문국진 소장)에서 혈액형 타액 지문 체액 귀지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 감정이 나오던 날 아버지는 어머니 이태우 씨와 함께 아들을 부둥켜안고 다방 안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맺힌 눈물을 쏟았다. 감격의 현장을 구경꾼들이 에워쌌다. 웃는 얼굴 위로 사정없이 흘러내리는 그들의 눈물이 바로 행복한 기쁨의 눈물이었다.


32년이 흘러 17살 소년은 쉰 줄의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됐다. 지금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고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근황이 궁금하다.






기사 뒷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인터뷰365 편집실 블로그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김두호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