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향점과 다르지 않는 국궁장의 과녁
삶의 지향점과 다르지 않는 국궁장의 과녁
  • 김철
  • 승인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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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화살에 비유한다. 총이 발명되기 이전 옛날에는 화살보다 더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 없었다는 데서 어원이 유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시간이야 언제나 일정한 속도로 흐르지만 화살처럼 세월이 순식간에 날아간다는 의미는 곧 인생의 빠름을 역설적으로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한 번 시위를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흘러가는 인생이 두 번 다시 되돌아가지 않는 이상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활을 쏠 때는 온정신을 집중해 표적을 보고 시위를 당길 뿐이다. 정신 줄을 놓고 허공을 향해 활을 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전장의 병사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총탄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투에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머리를 숙이고 그저 전방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일이 일쑤였다고 고백한 한국동란 참전용사의 증언을 들은 기억이 난다. 가치 있고 보람된 삶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향하는 과녁, 즉 어떤 목표가 있어야 한다.

삶의 목표는 꿈과 같은 것이다. 목표가 달성되고 나면 그 다음은 어쩔 셈인가 하고 허망하게 이야기하는 이도 있으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타입일수록 새로운 꿈을 설정하고 도전하게 마련이다. 글로벌 시대의 성공한 한국인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 의사출신의 한국계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의 경우도 그런 점에서 남다르다. 자신이 목표했던 것을 꾸준히 추구하다 보면 의외로 행운이 주어지는 수가 많다.

꿈은 당장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고 미래의 목표이다.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꿈을 접어면 물거품이 된다. 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반기문 학생은 유엔사무총장이 꿈이었고 그의 단짝은 모교의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알고 있다. 둘은 서로의 시골 고향집을 왕래할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그들의 꿈은 결국 이루어졌고 지금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에 이어 한국인이 잇따라 국제기구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진은 어느 국궁장의 모습.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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