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운치를 더하는 또 하나의 풍경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언제부턴가 ‘버버리코트’라 불리는 트렌치코트가 변태성욕자들의 대명사처럼 굳어졌지만, 본래 트렌치코트는 멋을 아는 신사숙녀들의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특히 스산한 바람에 낙엽 흩날리는 지금 이때가 괜스레 옷깃 한 번 더 매만지며 트렌치코트의 멋을 뽐내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추위와 강풍에 견딜 수 있는 트렌치코트는 전쟁 시 적의 탄환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참호(Trench)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영국군 장교용 우의가 시초였다. 실용적이고 내구적인 품질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군인들이 오래도록 계속해서 입으며 지금에 이른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청바지와 함께 이제는 전세계의 패션이 된 셈이다.
출발은 그러했지만 트렌치코트 걸친 사람을 보면 어딘지 지적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와 형사 콜롬보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비밀요원 또는 종군기자 등의 의상으로 소개된 까닭이다. 최근에는 디자인과 색상 등에 조금씩 변화를 준 다양한 트렌치코트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데, 벨트가 달리는 원형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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