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사는 풀 하우스의 '한지은'역과 연극 우리읍내의 '에밀리'역이였다.그냥 풀하우스의 대사는 보지도 않은 채 그냥 오늘은 연극대사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어 번밖에 해보지 못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어쨌든 연습을 시작했다. 대본에는 분명히 '울기시작하며'라고 나와 있는데 나는 그동안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서 배우들이 무대에서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그래서 이걸 정말 울면서 해야 하나 아니면 우는 소리만 내야하나 고민하다가.그냥 드라마나 영화대사처럼 편하게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울기로 했다.한번 대본을 쭉 읽어봤는데 대사가 조금 이상했다.'저를 데려다주세요. 산마루턱에 있는 제 무덤으로요..' 라는 대사부터가 그랬다.요 앞에 대사는 그냥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충 우울하게 하면 되는 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대사를 보고 이 여자가 혹시 죽은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대본을 보니 대사가 하나둘씩 이해가 되었다.에밀리는 죽은 사람이고 어떠한 신적인 존재로 인해서 자신에 생애 중 평범했던 한 부분으로 돌아갔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와 서보니 모두가 아름답고 지나치기?아까운 장면들이여서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모른 체 그냥 지나치는 가족들을 보며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그리고 발표 후에 진아조교님과 '우리읍내'에 대한 자료를 검토할 때 보니깐 내가 생각했던 설정과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저런 상황설정을 만들어놓고 대사연습을 하니 훨씬 집중도 잘되고 정말 슬퍼졌다. 이래서 상황설정이 꼭 필요한 걸까?아무튼 나는 종오오빠. 설희언니. 정윤언니와 같이 지수선생님께 발표를 했는데
연습했던 것만큼 집중이 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힐 만큼 슬퍼질 수 있었다.지수선생님께서는 시선처리에 신경을 쓰라고 말씀하셨다.그래서 집에 올때 걸어오면서 속으로 대사를 치면서 시선만 이리저리 굴려보고 또 다르게 굴려보고 .. 아직 잘 모르겠다- -;;ㅋㅋ 좀 더 연습해봐야 할 것 같다.발표와 내용분석이 끝난 후에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썼는데. 정말 나한테 힘이될말만 잔뜩 써놓았다. '힘내라. 다 잘될수있다.니가최고다.너는특별하다.등등..'ㅋㅋㅋ 지금으로부터 한 10년 쯤 뒤에 (그래봤자 24살이군.- -..)오늘 쓴 이 편지를 보면서 피식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정말 많이 행복해져있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행복해지려면 지금 쌓아 놀 것이 많다 .지수선생님께서도 그러셨다. 지금 이 시기가 앞으로 나의 삶을 뒤바꿔 놓을 수도 있는 시기라고,,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뜻 같다. 절대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오늘은 쓸 말이 참 많았다.그만큼 느낀 것도 많은 하루였다 초심을 잃지 말자! ㅋ
【인터뷰365 김지수】요새는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도 연기수업이 한창이다. 아마도 아이돌 출신이 드라마에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연기돌’ 이라는 자랑스러운 별칭을 얻는 등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많은 연기돌 중에서 가수 지망생들뿐 아니라 연기를 시작하는 준비생들에게도 노래실력에 못지않게 첫 드라마 [드림하이]출연을 통해 연기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이유는 “쓰리(3)고”가 되어 화제다.
처음 아이유를 유명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3단 고음이었다면 지금은 갖고 싶고, 되고 싶고, 바라고 싶은 “쓰리(3)고”의 롤 모델이 되어 지망생들의 꿈이 되어가고 있다. 노래 잘하고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유를 롤 모델로 삼는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연기연습과 함께 보컬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미래의 아이유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가수의 꿈을 안고 연기연습을 하던 어린 시절의 아이유의 연기수업일기는 힘이 들 때 위안을 주고, 방향을 잃어 헤메고 있을 때,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아이유가 연기수업을 하면서 쓴 10년 뒤 자신에게 쓴 “행운의 편지” 는 바람대로 이루어졌기에 더욱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3월 4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꿈만 꾸는 당신은 꿈을 이룰 수가 없다는 뼈아픈 충고를 했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처럼 속 깊었던 아이유의 연기수업일기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유의 마법이 여러분들에게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김지수 - 김지수 연기 아카데미 원장. 백제예대 겸임교수. 단국대학교에서 ‘즉흥극’과 ‘연기론’ 강의.
권상우, 천정명, 엄태웅, 유아인, 김선아, 김현주, 이나영, 박하선, 아이유, 박정아등 연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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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인터뷰 365 기획위원. 백제예대 연예매니지먼트과 강사, 상명대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김선아 권상우 남궁민 유아인 이나영 이하나 구혜선 한지혜 등 연기지도, 현 '김지수연기아카데미' 학원장, 국제대학교 모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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