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건 손톱뿐”인 준 미스 유니버스 장윤정
“못생긴 건 손톱뿐”인 준 미스 유니버스 장윤정
  • 김두호
  • 승인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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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역대 최고위 입상자 장윤정의 그 때 그 표정 /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베트남 휴양지 나뜨랑에서 개최중인 2008년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14일 한국 대표 미녀로 참가한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이 15명을 뽑는 첫 라운드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아깝다’는 표현은 하루 전 13일까지만 해도 베트남 웹사이트 ‘응오이사오’가 선정한 인기투표 1위에 올라 경합에 나선 세계 미녀들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의 대표적인 미인선발대회인 미스유니버스에서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큰 영예를 차지한 미녀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다. 장윤정은 이듬해 1988년 태국의 카녹양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준 미스 유니버스에 올랐다. 하마터면 카녹양의 출전 규정에 하자가 있다는 의심을 받아 자동으로 1위를 승계하는 행운도 잠깐 스쳐갔다.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하려면 자신의 연고국에 최근 6개월 이상 거주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15년간 미국에 거주해 자격 박탈 가능성이 있었지만 어물어물 넘어가고 말았다. 당시 미스 유니버스에겐 왕관과 함께 상금 25만달러 (당시 한화 1억8천5백만원)가 수여되지만 2위는 명예만 차지했다. 다만 1위에 문제가 생기면 승계권이 따랐으므로 카녹양에게 시비의 눈길이 쏠리면서 또한번 흥분을 사기도 했다.


1위 카녹양과 점수 차이도 0.217로 동점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어쨌거나 1957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미스 유니버스 출전사상 최고위의 입상자로 등극하고 돌아 온 장윤정은 어머니(임순씨 현재 58세)와 함께 인터뷰 자리에서 말했다.


“호명이 되는 순간 눈앞이 아득해져 자리에 주저앉는 줄 알았다. 엄마! 하는 소리만 질렀다. 입상을 하고 2위가 된 것도 대단한 것으로 막연히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1위를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당시 나이 17살 여고(서울계원여고 3년)생으로 미스코리아에 뽑혔던 그녀 역시 출전 자격문제가 거론됐지만 ‘여고생은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다는 주최측의 유권 해석이 나와 시비가 따르지 않았다. 경북예고에 입학했을 때부터 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악기판매 사업을 하는 가정의 2녀 1남 가정의 맏이였다.


“심심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서 둘째 셋째 손가락이 울퉁불퉁 못생겼다. 코는 복코라고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고 입술이 언제나 마음에 든다. 나는 성형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많이 받은 것같다.”


그 때도 미녀 중에는 성형으로 얼굴 모습을 바꾼 경우가 많았다. 171cm의 키에 당시 체중은 54kg의 자연미인이었던 장윤정은 그 후 숙명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한 때 CF모델과 연기자로 분주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어머나>를 부른 가수 장윤정과 동명이인이어서 팬들에게 헷갈리는 이름으로 해프닝도 벌어진다.


미스 유니버스대회와 달리 또 다른 미인선발 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는 1992년 염정아가 3위, 2000년 손태영이 2위, 2006년 장윤서가 3위에 입상했고, 2007년 유한나가 미스 인터콘티넨탈대회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이하늬가 제50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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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88서울올림픽 공식영화제작전문위원, 97아시아태평양영화제 집행위원,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대종상 및 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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