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투수 최동원의 숨겨진 비밀 두 가지
명투수 최동원의 숨겨진 비밀 두 가지
  • 김두호
  • 승인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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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으로 타고 난 건장한 체격의 남성미 /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최동원(현 한화2군 감독)은 선동열(삼성 감독)과 함께 국내 야구사에서 전설적인 투수로 꼽힌다. 패전기록이나 세이브, 방어율을 감안하지 않고 다승 기록이라면 200승을 넘어선 현역 송진우(한화)나 160승을 돌파한 정민철(한화)도 있지만 선수생활 중 영웅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로는 최동원과 선동열이 아직은 대표적이다.



25살 최동원이 연세대를 떠나 프로야구단 입단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미국 메이저 구단으로 진출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를 만났다. 1983년 3월 그의 집이 있는 부산에서였다. 약속 장소인 호텔 커피숍에 당시 아들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던 아버지 최윤식 씨(당시 53세)가 함께 나왔다. 아버지는 미국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소문을 일축하고 국내 팬들을 생각해 롯데구단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버지는 그때 아들을 곁에 두고 기자에게 최동원과 관련된 두 가지의 비밀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아들이 길게 잡아 10년까지만 선수생활을 하고 그 후는 정치를 하도록 길을 잡아두었다고 귀띔했다. 최동원은 아버지와 생각이 같다는 표정으로 기자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언젠가 여의도 의사당에서 최동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매우 진기하고 특별한 화제거리였다. 아버지가 아들이 다른 남자와 다른 특징을 한 가지 소개하면서 최동원의 별난 신체적 비밀이 터져 나왔다. 아버지의 그 때 말씀을 그대로 옮겨보자.





“동원이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게 있어요. 어릴 때 가족들이 쇠(牛)불O을 달고 나왔다고 했지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힘이 장사라는 말도 들었어요.”


최동원은 1958년 5월24일생이다. 어머니(김정자 여사 / 당시 48세)가 길을 가다가 황소만한 호랑이를 만난 태몽을 꾸고 부산 좌천동의 일신산부인과에서 최동원을 분만했다. 아버지는 기골이 장대한 최동원의 신체적 특성이 유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윗대부터 힘이 세고 사내다운 기질을 물려받았다고 전했다. 기자의 시선은 인터뷰 중 틈틈이 꽉 죄인 청바지를 입고 있던 최동원의 신체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 179cm의 후리후리한 키에 78kg의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던 야구의 영웅을 그처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본 것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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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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