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최우수작품상 가장 많이 낸 감독은 이창동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가장 많이 낸 감독은 이창동
  • 김두호
  • 승인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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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지난 1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1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대체로 최우수작품상의 연출자가 감독상도 함께 차지하는 전례에 따라 장훈 감독에게 감독상까지 주어졌다.
영평상은 매년 연말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인 100여명의 영화평론가들이 채점을 해서 평가하고 선정하는 순수 영화제로 부상이나 별다른 혜택이 없지만 모든 영화인들이 받고 싶어 하고 그 권위를 인정하는 영화상이다.

특별상과 공로상까지 포함해 1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는 영평상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수상자는 주연 연기자들보다 오히려 한 해를 대표할 우수한 작품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평론가들은 1981년 영평상을 제정해 첫해에 유현목 감독의 <사람의 아들>을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했다. 그로부터 2011년까지 31회를 맞이하는 동안 가장 많은 최우수작품상을 낸 감독은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2002) <시>(2010)로 4차례 수상을 기록한 이창동 감독이다.
이어서 임권택 감독이 <티켓>(1987) <서편제>(1993) <축제>(1996)와 배창호 감독이 <꼬방동네 사람들>(1983)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밤>(1985) 등 3편씩을 기록했다. 배창호 감독은 1983년 제3회부터 연속 3년간 영평상 최고상을 독점하는 위세를 떨쳤다.
이어서 이두용 감독이 <뽕)<1986) <청송가는 길>(1990), 김호선 감독이 <세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2) <서울무지개>(1989), 허진호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2003) <마더>(2009)로 각각 두편씩을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권에 올렸다.
그밖에 송영수 감독(우리는 제네바로 간다/ 1988), 박광수 감독(그들도 우리처럼/ 1991), 장선우 감독(경마장 가는 길/ 1992), 박종원 감독(영원한 제국/ 1995), 이광모 감독(아름다운시절/ 1999), 박찬욱 감독(올드보이/ 2004), 이명세 감독(형사/ 2005), 김태용 감독(가족의 탄생/ 2006), 한재림 감독(우아한 세계/2007) 등이 영화평론가들이 인정하는 역대 최우수작품 목록에 이름을 남겼다. 역대 영평상 시상식 가운데 이변은 1994년 시상식에서 평론가들이 '올해 해당작이 없음'으로 처리해 선정을 거부한 사건이다. 그 해 제작된 70여편의 영화중에 작품상을 줄만한 영화가 없다는 평가였고 그것은 영평상의 고고한 시상 취지를 드러낸 결정이기도 했다.

영화평론가협회는 1960년대에 신문사의 중견 영화저널리스트들이 창립해 20여년간 30여명의 평론가들이 이끌다가 영화를 전공한 대학교수와 순수 영화평론 공모로 등단한 평론가들이 회원으로 참가하면서 지금은 회원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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